“돈은 벌지만… 오래는 못 할 것 같아요” 한국 인도네시아 노동자의 현실
한국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노동자가 말하는 높은 급여 뒤에 숨겨진 현실과 노동 강도에 대한 이야기.
2026-03-24 17:33
많은 인도네시아 청년들에게 한국은 여전히 기회의 나라로 여겨진다. 더 높은 급여와 안정적인 일자리는 해외로 나가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경기도의 한 제조업 현장에서 일하는 27세 노동자는 월 약 280만 원 정도를 받는다. 그는 매달 120만 원에서 150만 원 정도를 저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분명히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하지만 그 대가는 적지 않다. 하루 10시간이 넘는 근무는 기본이고, 생산량이 많을 때는 주말 근무도 이어진다. 휴식 시간은 부족하고, 피로는 점점 쌓인다.
“돈은 만족해요. 그런데 삶은 힘들어요.” 그의 짧은 한마디는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공감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 사례는 한국에서의 노동이 빠른 저축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동시에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동반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장기적으로 지속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결국 해외 취업은 단순히 급여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일의 강도, 생활 환경, 개인의 목표가 함께 맞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돈은 벌 수 있어도, 오래 버티기는 쉽지 않다.